어둠속에.


어두운 이곳.
나는 지향점을 잃었다.

난 어디에 있는 거지?
난 어디로 가는 거지?
나 여기에 있어도 되는 거야?

주위는 어둡다.

멀리에도 불빛은 아니 보인다.

이곳에 나만 있는 건가?

“누구 없어요?”

나의 목소리만 메아리로 돌아 온다.

혼자..

나는 혼자다.

이 어두운 곳에 혼자 서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 어두운 곳이 마냥 싫지만은 않다는 것이다.
이 어두운 곳을 나가야 할 이유는 없다.
원래부터 나는 이곳에 있어야 했다.
이 어둠이 친근하다.

이 어둠속에서 살며시 잠들고 싶다.
그리고 영원히 잠들고 싶다.

One thought on “어둠속에.”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