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괴담 4번째 이야기 . 목소리.

목소리..

일반적인 귀신은 눈에도 보이고, 말소리도 들렸다.
아니 대부분이 귀신의 ‘모습’에 놀래서, 말소리는 잘 모르겠다.

이 영화는 우리에게 철학적 질문을 던진다.
“당신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어떻게 믿을수 있는가?.
그러면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다른 사람이 나를 보고, 나를 만지고, 나의 소리를 들을수 있으므로, 다른 사람이 내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려 준다고. “

“그러면 당신 스스로 당신이 존재함을 당신 자신에게 인식 시킬수 있겠냐?”

글쎄.. 없을것 같다.
다른 사람이 있기에, 내가 존재 할수 있는것 이다. 나 혼자 무인도에 산다고 하면, 나의 존재의미는 없는것이고. 존재하지도 않는 것이다.

이 이야기는 이 존재에 대한 이야기다. 비록 보이지도, 느낄수도 없지만.. 다른 사람이 들을수 있게에 귀신의 모습으로나마 존재를 한다. 그러나 자신의 존재가 없어질수 있다는 공포가 이 영화의 이야기다.

현대 사회에서 사람을 직접 마주치키 보다는 전화라는 매체를 많이 이용한다. 즉 우리는 ‘목소리’만으로 상대방을 인지하고, 상대방과 이야기를 나눈다. 즉 그 목소리. 그 자체가 상대방인 것이다.
“나야” 라고 말함으로써, “나야”라는 단어가 아닌, “나야”의 목소리로 하여금 상대방에게 나를 인식 시키고, 나와 상대방은 이 목소리로 서로에게 실제 존재로써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이러한 목소리를 잃는 다는거. 그거는 나를 잃는 다는 것이며, 그건 너무 두려운일인것 같다. 그러나 그것만큼 두려운것이 나를 너무 잘 알아 버리는것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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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내 목소리, 내 얼굴에 적응이 안된다. 거울도 안보고, 목소리 들을 일도 거의 없으니.
거울을 안보다 보니, 자신에 대해 더 신경을 안 쓰게 되는것 같다. 그래도 아직도 거울을 보면 깜작깜작 놀랜다. 너 누구니 하면서.ㅡㅡ;
목소리.. 노래방 가면. 아주 가끔 노래 부른다.ㅡㅡ;; 근데 난 내목소리가 너무 잘 들리는데, 다른 사람들은 안들린다고 한다.ㅡㅡ;; 어쨌던 스피커에서 나는 나의 목소리는 … 잘 모르겠다.;; 내 목소리에 적응 못하고, 내 모습에 적응 못하고.. 난 누구지………

2 thoughts on “여고괴담 4번째 이야기 . 목소리.”

  1. 정말 잘 안 들렸음..
    난 코러스 인줄 알았어..
    담엔 더 크게 더 신나게~!!

  2. 워낙에 일단 네가 성량이 작은 편이니 그건 어떻게 할 수 없을것 같아요. 괜히 목만 아프게 될른지 모르니깐. 조심하시구.ㅋㅋ
    거울 보면서 좀 즐거운 표정 연습해 보는건 좋을것 같아요. 거울 보고 놀라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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