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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unghee's Story

쏘카 vs. 롯데 렌터카 인 제주

이번에 제주도에 여행을 갔다가 쏘카와 롯데렌터카 두개를 모두 빌렸습니다.
원래 계획은 롯데 렌터카만 예약을 했는데.

여행 며칠전에 내린 갑작스러운 눈으로 인해, ‘렌터카 없는’ 앞의 일정을 하기 어려웠기 때문 입니다. 급하게 빌리려다 보니 쏘카가 가격이나 편리성에서 렌트가 쉬웠습니다. 그래서 쏘카 2박, 롯데 2박을 빌렸습니다.

차는 쏘카는 KIA의 소형 SUV 였고, 롯데는 아이오닉 전기차 입니다.

지금까지는 쏘카는 레이급의 소형차만 출장지에서 몇 시간 렌트해본 경험만 있습니다. 그러나 2박을 선택하니 크기가 있는 K3~SUV 만 선택이 가능 합니다. 렌트까지 신청하기는 참 편했고, 자동차를 픽업하러 갔을 떄도, 모든 과정이 무인으로 그냥 차에 가서 핸드폰으로 문 열고 타면 됩니다. 단점은 보험을 아무리 많이 들어도 ‘슈퍼 자차’ 보험이 없어서 차 외관을 잘 살펴야 합니다. 그래서 대면 과정은 없지만, 상당한 시간이 지체 됩니다. 운전자 보험까지 되는 선택 가능한 가장 높은 옵션으로 보험을 가입 했는데, 추운 날씨에 외부에서 차량을 잘 살펴 보는 것은 무척이나 귀찮았습니다.

그리고 차량을 탔는데, 내부는 깨끗하고 괜찮다고 생각이 들었지만 운전하면서 느낀 것은 차량 컨디션은 별로입니다. 차량 관리가 전혀 안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차를 타자마자 이런 경고등이 나옵니다. ‘워셔액을 보충 하십시시요’. 운전을 10년 넘게 하면서 이런 경고등을 본적도 없습니다.(아마 엔진오일갈때 넣어줬나. 전혀 해본적도 없고, 경고등도 본적이 없네요..). 그만큼 이게 자주 관리하는 옵션이 아닌데, 시동 걸자마자 이런 경고등이 나오니 살짝 불안합니다. 그리고 주행중에는 안전벨트를 매고 있는데, 안전벨트를 안 맸다고 계속 띠링띠링 경고 음이 간헐적으로 나옵니다. 나중에 안거지만 안전벨트 안 매면, 에어백도 안 터진다고 하네요. 안전벨트를 했지만, 미착용으로 인식했다면 사고 나면 에어백도 안 터졌을꺼라고 생각합니다. 목숨걸고 차를 탄것인가.. 생각이 듭니다.

차를 처음 탔을때 부터 ‘워셔액’ 문제가 있지만 ‘무인’이기 때문에 물어볼수도 없고, 운행에는 큰 지장이 없다고 생각 했는데, 주행중 다른 문제도 발생하니 역시 무인의 한계인가 하면서 후회를 했습니다. 고객센터로 전화나 챗팅상담도 있지만 이미 운전중이니 챗팅 상담은 불가능하고, 전화는 대기타야 하고.. 그냥 조심히 쓰다가 반납이나 하자라고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반납할떄도 사람이 없으니 챠량문제는 말도 못하고, 사용후 앱으로 만족도 조사에 적기는 했지만, 만족도 조사결과는 차량관리와 상관 없는 다른 부서에서 관리 할꺼라 추측 됩니다.

롯데 렌터카는 방문해서 번호표 뽑고 기다립니다. 기다리는 시간이 조금 걸렸지만 따듯한 실내라 기다릴만 했습니다. 그리고 차량이 준비되고 그냥 출발하면 됩니다. 롯데는 슈퍼자차가 있기 때문에 차량 외관은 신경 안써도 됩니다. 그래서 도착부터 차량 탑승까지 시간은 쏘카와 비슷합니다. 충전도 완충상태이고, 이번여행일정은 전기차 충전도 필요할것 같아 설명도 ‘대면’으로 듣고 이용했습니다. 다행스럽게 차량 이상은 초기에도 없었고, 주행중에도 없었습니다. 다만 SK 하고 비교하자면, 차량이 SK대비해서 조금 오래된것 같기는 합니다. 그러나 신차여부는 그냥 기분상의 차이만 주는것이라 큰 의미는 없습니다.

전반적으로 보았을떄 쏘카는 ‘짧게’ 타기에 적당합니다. 그냥 대충 조금 타다 반납하고, 이상 있어도 뭐. 해결이 쉽지 않으니. 잘해야 ‘대차’일텐데 ‘비대면’이라 이거 보나마나 한참 걸립니다. 아무래도 ‘차’라는 것은 ‘안전’이 중요 합니다. 그런만큼 중간에 ‘사람’이 관리하는 영역이 있는것이 마음이 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