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011.sk – sk! 왜? 이젠 MMS 가격 올리려구?

http://www.busanilbo.com/news2000/html/2007/1226/020020071226.1016102851.html

SK가 신년부터 SMS를 20원으로 내린다고 한다.
왜일까? 진짜로 소비자 복지 차원에서?
사실은 MMS때문일것 같다.
SMS 30원. MMS 는 100원 ~ 300원.
그리고 현재와 같이 카메라폰의 컬러폰 판매의 증가는 필연적으로,
MMS 의 매출역시 증대 시킬것이다.
그리고 3G는 MMS 사용의 급격한 증가를 가져올것이다.

이 결과 SMS 의 매출 비중은 떨어 질것이 분명하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시점에서 SMS의 가격인하를 하면서.
생색을 내는 것이다…

SMS 의 비용은 무료에서 시작해서, 현재의 30원까지 올랐다가,
매출 비중이 줄어 드니깐. 20원으로 낮춘다..
매출 부족분을 MMS가 매꾸어 줄것이기 때문에
SK는 별 손해는 없을것이라 생각된다.

아마 MMS 의 비용은 점점 증가 할것이다. 용량별로 세분화한다거나,
첨부되는 파일종류들을 이용해서… 가격을 올릴 것이다.

SMS 가격 인하에 왈가 왈부 하지 말고, MMS 의 가격에 대해 논의 하는게 좋지 않을까?.

3G 투자 여력이 없다고? 그 투자 비용을 왜 내가 내야 하는데. 어차피 우리가 3G 통신망 사용하면서, 투자비 회수 시켜 줄꺼 아냐..  그럼 도대체 2G 는 ROI 가 얼마나 되는지 알려주면서, 설득을 해라..
3G 끝물에는 또 우리돈으로 4G 한다고 하려고? 우리는 투자자가 아니라, 사용자란 말이다. 투자자금의 마련은 투자자를 모으던지, 적절한 이익을 얻어서 그 이익으로 해야지.. 폭리를 통한 이익으로 투자를 하려 하지 말고… 이래서 독과점은 안돼.ㅡㅡ; 온실에서 키워주니깐.. 해외나가서는 그 모양이지!!.

http://011.sk – 컴퓨터 바이러스에도 국경이 있나?

http://news.naver.com/hotissue/ranking_read.php?section_id=105&ranking_type=popular_day&office_id=008&article_id=0000868506&date=20071226&seq=2

이제 무료 백신 시대가 열렸다고 한다. 알집으로 유명한 이스트소프트의 ‘알약’은 이름부터 귀엽기까지 하다.  이러한 ‘무료’는 이것을 수익원으로 삼고 있던 ‘안철수 바이러스 연구소’와 같은곳에는 엄청난 난관이기도 할것 이다 . 그래서 이들은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이번 야후의 실시간 무료백신 서비스와 관련해 안철수연구소측은 “국내 실정에 맞게 즉각 대처할 수 있는 긴급대응과 기술지원 서비스가 매우 중요한데도 불구하고, 외산 백신엔진을 수입해서 한글화 작업만 해서 무료제공한다는 것은 국내 보안수준을 하향 평준화를 초래하는 위험한 일”이라고 경계했다.
 글쎄.. 옛날 인터넷이 없던시절.. 컴퓨터 바이러스는 플로피 디스켓으로 옮겨 졌고, 이것은 바이러스의 전파 속도를 느리게 했다. 즉, 바이러스의 전파에 국경이 있던 시절이었던 것이다. 미국에서 미켈란젤로 바이러스가 창궐?.. 해도 한국에서는 딴 세상 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어떠한가?
 웜바이러스 같은 경우는 외국에서 한국으로 넘어 오는데 24시간도 안 걸린다. 이러한 실정에 ‘국내 실정’이라는것이 따로 있을까? 국내 보안 수준의 하향 평준화라..
안철수 바이러스 연구소는 이제 보안 컨설팅 회사로 거듭나야 하지 않을까? 언제 까지 V3를 주된 수입원으로 하려는 것인가? 옛날, 안티바이러스로 유명한 Symantec 도 이미 통합 솔루션을 소유한 솔루션 업체로 탈바꿈하지 않았던가?
 나도 V3정품을 작년까지는 썼지만, 올해는 갱신하지 않았다. 네이버 백신과, 윈도우의 보안, 그리고 수많은 은행과 증권사들이 깔아 주는 방화벽과 백신들.ㅡㅡ; (이것들은 정말 싫다. 도대체 다른 버젼의 nProtect 등을 깔아 대는데… 정말 싫다.ㅡㅡ; ) 로 유료 백신이 거의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안철수 바이러스 연구소. 국내 컴퓨터의 발전에 기여를 했다. 그러나 ‘국산품 애용’해주세요. 라는 90년대의 사고로는 ‘한글과 컴퓨터’와 어깨 동무를 할지도 모른다….

쉽고도 친근한 Australia Wine

와인 산업이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는 나라. 최근까지 한 달이면 10여 곳 이상의 와이너리가 설립된 오스트레일리아는 산뜻한 향과 맛으로 다가가기 쉬운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와인 신흥국으로 불리는 오스트레일리아 와인의 성격과 특징을 알아보자.


먼 옛날, 두 명의 죄수는 자유를 얻는 대신 와인을 만들어야 했다. 자체적으로 와인 소비를 충족하고 싶었던 영국은 200년 전 프랑스인 죄수 두 명을 오스트레일리아로 보냈고, 오스트레일리아 와인 역사는 이 죄수들로부터 시작된다. 그리고 현재 오스트레일리아는 와이너리가 1,000곳이 넘는 주요 와인 생산국이 되었다. 청정 기후로 질 좋은 와인을 널리 생산하는 오스트레일리아 와인 이야기.


전국에 두루 펼쳐져 있는 와인 생산지


유럽, 아메리카처럼 특정 지역에서만 와인을 생산하는 국가와 달리 오스트레일리아는 거의 모든 주에서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중북부 지역을 제외한 빅토리아, 뉴사우스웨일스, 퀸즐랜드,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 등 다양한 지역에서 와인이 생산된 다. 이유는 오스트레일리아가 지닌 적합한 기후와 토양. 지역적으로 차이가 있으나 대체로 여름은 덥고 겨울은 온화한 기후에 강수량이 많지 않아 포도 재배에 적당한 조건이다. 토질도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 와인을 재배하기에 적합하다.


레드의 쉬라즈와 화이트의 리슬링, 샤르도네가 강세


오스트레일리아 와인을 선택할 때 실패하지 않는 방법은 레드 와인을 마시려면 쉬라즈를, 화이트 와인을 마시려면 리슬링 또는 샤르도네를 선택하는 것이다. 오스트레일리아의 대표 품종으로 무겁지 않으면서도 밸런스가 좋은 와인을 두루 만날 수 있다. 특히 오스트레일리아의 라인 리슬링은 독일에서 파생된 품종으로 세계에서도 정상급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쉬라즈는 프랑스 론 지방에서 파생된 품종으로 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 첫손에 꼽히는 레드 와인이다. 이 밖에 소비뇽 블랑, 카베르네 소비뇽, 메를로 등 다양한 품종도 두루 재배하고 있다.
오스트레일리아 와인을 처음 마신다면 여럿이 모여 품종별로 독일이나 프랑스 등 품종의 원산지 와인과 오스트레일리아 와인을 함께 구입해 나눠서 시음해보는 것이 좋다. 정통의 유럽 와인과 신흥국인 오스트레일리아의 와인은 닮은 듯 다른 풍미로 와인의 깊고도 새로운 세계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오스트레일리아 와인이 반가운 이유, 쉬운 라벨


오스트레일리아 와인은 유럽 와인처럼 복잡하지 않고, 영어로 표기되어 있어 라벨 읽기가 훨씬 수월하다. 특히 단일 품종을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와이너리 이름과 품종만 보고도 쉽게 와인을 선택할 수 있다. 유럽처럼 별도의 등급은 없으며 품종, 원산지, 빈티지만 표기한다. 만일 라벨에 품종 이름이 크게 표기되어 있다면 단일 품종 와인, 혹은 80퍼센트 이상 그 품종을 사용해 만든 와인이다. 반대로 여러 품종이 블랜딩된 경우에는 많이 사용된 품종부터 차례로 기재되어 있다. 또 오스트레일리아 와인의 경우 빈티지가 기재되지 않은 것도 있다. 빈티지를 기재할 경우에는 95퍼센트 이상 하나의 품종으로 와인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쉽게 만날 수 있는 오스트레일리아 와인


오스트레일리아 와인은 우리나라에서도 쉽게 만날 수 있다. 우선 진로 발렌타인에서 수입하는 ‘제이콥스 크릭(Jacob’s Creek)’과 단하유통에서 수입하는 ‘얄룸바(Yalumba)’가 대표적인 와이너리다. 제이콥스 크릭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가장 많은 판매량을 자랑하는 와이너리 중 하나이며 얄룸바는 오스트레일리아에서 가장 오래된 와이너리임을 자부한다. 두 브랜드 모두 다양한 품종과 가격대의 와인을 구비하고 있으므로 오스트레일리아 와인에 대한 공부를 시작하기에 적합하다.


* 에디터 이화선 참고 자료 <한손에 잡히는 와인> 베스트홈 펴냄, <와인 인사이클로피디아> 김준철 지음, 세종서적 펴냄

혹독한 겨울의 달콤한 선물. Canada Ice Wine

와인 맛에 대한 표현이야 천차만별이겠지만, 형용사 ‘달콤한’ 과 가장 어울리는 와인을 꼽으라면 당연히 아이스 와인이다.
깊고 풍성한 자연과 매서운 추위와 거룩한 노동이 빚어내는 달콤하고 시원한 아이스 와인은 한여름 무더위와도 환상적인 앙상블을 이룬다.


로키산맥을 시작으로 펼쳐진 캐나다 자연의 훌륭함은 따로 설명이 필요 없다. 우스갯소리지만 만일 ‘우수 자연 경연 대회’라는 것이 있다면 대상을 안겨줘도 무방할 만큼 완전무흠한 자연이다. 빼어나고 탐스러운 자연에는 당연히 땅도 포함되는데, 한반도의 45배가 넘는 캐나다의 광대무변한 영토는 아이스 와인 생산을 위해 필수불가결한 추운 땅과 포도나무 생장에 적합한 토양을 두루 갖추고 있다. 된서리와 칼바람과 함박눈을 모두 받아내는 그 땅은 한 해 평균 650만 리터가 넘는 아이스 와인을 생산한다. 아이스 와인에 관한 한 캐나다는 명실상부, 확고부동한 제왕의 지위를 누린다. 아이스 와인의 원조로 인정받는 독일조차 고르지 못한 기후, 더 정확히 말하자면 추운 겨울을 담보하지 못해 생산량과 품질이 일정하지 않다는 치명적인 약점을 드러내고 있다. 아이스 와인을 생산하는 와이너리는 캐나다 전역에 걸쳐 400여 개가 산재한다. 생산 규모와 와인의 품질을 따져볼 때 서부의 오카나간 밸리(Okanagan Valley)와 동부의 나이아가라 온 더 레이크(Niagara on the Lake) 지역이 가장 두드러진다. 생산량으로만 보면 나이아가라 온 더 레이크가 단연 으뜸. 130여 개의 와이너리에서 캐나다 전체 아이스 와인 생산량의 70퍼센트를 담당하고 있다. 100여 개의 와이너리가 분포하는 오카나간 밸리는 풍부한 일조량과 적은 강수량이 특징이다. 북반구 유일의 사막 기후를 보이는 까닭이다. 산등성이를 넘어오는 겨울의 삭풍 역시 포도가 단단히 익어가는데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추워야 제 맛이 난다


아이스 와인이 일반 와인과 대별되는 가장 명확한 지점은 수확 시기다. 보통 아이스 와인 생산에 사용되는 포도는 이르면 11월, 늦으면 2월에 거둔다. 가을에 따지 않고 겨울까지 두는 이유는 확실하게 추운 상태에서 수확해야 포도에서 고품질의 당과 향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확실한 추위’의 기준은 섭씨 영하 8도를 의미한다. 수은주가 영하 8도 아래로 떨어진 환경에서 포도를 거둬들인 다음 발효시켜야 진짜 아이스 와인이다. 당분 수치도 35브릭스(brix)를 넘어야 한다. 이런 제품에는 진품 아이스 와인을 보증하는 의미로 ‘VQA(Vintners Quality Alliance)’ 마크를 붙여준다. 이 마크가 없는 아이스 와인은 포도를 인공적으로 급속 냉동시켰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참고로 아이스 와인을 만들기 2~3주 전, 그러니까 아이스 와인보다는 빠르지만 일반 와인에 비해 늦게 수확한 포도로 만든 와인은 레이트 하베스트(late harvest)라고 부른다. 아이스 와인 특유의 달콤함이 부담스러운 사람이라면 당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레이트 하베스트에 관심을 기울일 만하다. 아이스 와인의 가격은 솔직히 부담스러운 수준이다. 보통 현지에서 5만~10만 원 정도 하는 아이스 와인이 국내에서는 15만~30만 원에 거래된다. 왜 이렇게 비싼 것일까. 무엇보다 까다로운 제조 과정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앞서 밝힌 것처럼 아이스 와인용 포도 수확은 기온이 영하 8도 밑으로 내려간 한겨울 새벽녘에 전격적으로 이뤄진다. 날이 밝아올수록 온도가 자연스레 상승하기 때문에 포도 덩굴을 따는 인부들은 손을 재게 놀릴 수밖에 없다. 차돌처럼 단단하기 그지없는 포도송이는 압축 과정을 통해 껍질 안의 수분은 그대로 남고 고농축 과즙만 한 방울씩 떨어지게 된다. 이를 모으고 모아 발효시키면 드디어 아이스 와인이 탄생한다. 일반적으로 375밀리리터 아이스 와인 한 병을 만드는 데 들어가는 포도의 양은 15킬로그램에 육박한다. 수분을 뺀 진액만 추출하다보니 더 많은 양의 포도가 필요한 것이다. 또 다른 변수는 성동(盛冬)의 포도가 계절적 요인으로 먹잇감을 구하기 어려운 야생 동물과 새들의 표적이 된다는 사실. 포도를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묘책이 동원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포도송이의 숫자는 줄어들게 마련이다. 추운 날 깊은 밤을 골라 일해야 하는 일꾼들의 높은 인건비도 아이스 와인 가격 상승을 부추긴다.


아이스 와인은 디저트로!


아이스 와인은 소테른의 귀부(Noble rot) 와인과 함께 식후에 마시는 고급 디저트 와인으로 유명하다. 디저트 와인을 마실 때면 이미 앞서 마신 다른 와인으로 살짝 취기가 돌았을 것이다. 이때 차게 만든 아이스 와인으로 마무리한다면 아이스 와인의 달콤함만큼 식사 시간도 감미롭게 마무리될 것이다. 아이스 와인은 섭씨 7~8도로 차게 만들어 즐긴다. 식사가 끝난 뒤 다크 초콜릿이나 치즈, 말린 과일과 함께 마시면 아이스 와인의 풍미를 더 깊이 느낄 수 있다. 당도가 매우 높기 때문에 많이 마시는 것보다는 1~2잔 정도가 적당하다.


캐나다의 다양한 아이스 와인 와이너리


서머힐 피라미드 와이너리(Summerhill Pyramid Winery)
오카나간 밸리에 있는 와이너리 가운데 가장 독특한 곳이다. 이집트 쿠푸 왕의 피라미드를 8분의 1로 축소한 와인 저장고가 와인 숙성을 위한 최적의 조건을 제공한다. 한여름 외부 온도가 섭씨 38도까지 치솟을 때도 피라미드 내부의 온도는 11~14도를 유지한다. 캐나다에서 가장 넓은 유기농 인증 포도밭도 소유하고 있다.
문의 www.summerhill.bc.ca, (250)764-8000


퀄스 게이트 와이너리(Quails’ Gate Winery)
1989년 문을 연 와이너리. 오카나간의 전원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곳으로, 퀄스는 메추라기 새를 뜻한다. 테이스팅과 쇼핑을 겸할 수 있는 통나무집이 인상적이다. 문의 www.quailsgate.com, (250)769-4451하인레 빈야드(Hainle Vineyards) 와이너리와 럭셔리 호텔을 함께 운영한다. 와인과 최고의 궁합을 이루는 정찬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문의 www.hainle.com, (250)869-7618


이니스킬린(Inniskillin)
이곳의 대표인 칼 카이저(karl Kaiser)는 캐나다 아이스 와인을 세계에 알린 장본인으로 통한다. 자신이 만든 비달 아이스 와인을 갖고 1991년 6월 프랑스 보르도에서 열린 국제 와인 경연 대회에 참가, 1위를 수상했다. 이 와인은 현재 40만 원 이상을 호가한다.
문의www.inniskillin.com, (905)468-7501


잭슨트릭스(Jackson-Triggs)
14년이라는 일천한 역사에 비해 수상 경력은 사뭇 화려하다. 해마다 여름이면 유명 음악가들을 초청, 콘서트를 개최하는 낭만적인 면모도 갖추고 있다. 달콤하면서도 쌉싸래한 맛이 일품인 2004년 게뷔르츠트라미너 아이스 와인을 꼭 맛보아야 한다.
문의 www.jacksontriggswinery.com, (905)468-4637


필리테리(Pillitteri)
한 해 평균 7만 4,000상자의 와인을 생산하는데, 그중 3만 8,000상자 정도가 아이스 와인이다. 비달과 리슬링을 이용한 일반적인 아이스 와인은 물론이고 카베르네와 시라즈 등의 적포도주 품종을 이용한 아이스 와인도 선보인다. 스파클링 비달 아이스 와인과 스파클링 리슬링 아이스 와인 역시 다른 와이너리에서 쉽게 만나기 어려운 이곳의 자랑거리다.
문의 www.pillitteri.com, (905)468-3147


아이스 와인? 독일 그리고 캐나다!


아이스 와인이라는 이름은 재배 방법에서 생겨난 이름이다. 많은 술의 기원이 우연에서 시작하듯 아이스 와인도 재미난 사연을 갖고 있다. 1790년경 독일에서 와인 제조를 위해 재배한 포도를 수확할 시기가 되었는데, 갑자기 날씨가 추워져 수확하지 못한 포도들이 나무에서 고스란히 얼어버렸다. 실망한 포도 재배자는 언 포도를 수확해 주스로 짰는데 당도가 무척 높았고, 이를 와인으로 개발하기에 이르렀다고 한다.이처럼 아이스 와인의 기원은 독일에서 시작되었다. 하지만 이후 캐나다에서 아이스 와인을 상업적으로 재배하기에 이르렀고 현재 아이스 와인 생산량은 캐나다가 가장 많다. 이유는 무엇보다도 캐나다의 기후가 아이스 와인 재배에 적합하기 때문. 현재까지 캐나다를 대표하는 상품으로 메이플 시럽과 함께 아이스 와인이 첫손에 꼽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아이스 와인은 재배의 어려움으로 가격이 비싸고 고급 와인으로 분류되는데 보통 우리나라에서 구입할 경우 10만 원 이하의 제품은 만나기 어렵다.

샤토에서의 점심식사

매일 문전성시를 이루는 델리 겸 카페인 ‘에비뉴 원(Avenue 1)’과 강북 최고의 프랑스 레스토랑이라는 찬사를 받는 ‘라브리(L’abri)’. 이 레스토랑들을 운영하는 서울에프앤비의 권은수 이사가 한 달간 프랑스 출장을 다녀왔다. 남다른 안목을 지닌 그녀가 매거진「S」 독자에게 수줍게 전하는 샤토에서의 특별한 시간.


풍요롭고 여유로운 샤토의 첫인상


샤토 입구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눈을 사로잡은 것은 넓게 펼쳐진 잔디 정원이었다. 그 너머로 또 다른 포도밭이 보였다. 어느 포도밭에서도 힘들게 일하는 사람들은 볼 수 없었다. 포도밭은 자연이 주는 햇살과 양분과 바람만으로도 좋은 열매를 충분히 맺을 수 있다는 듯이, 마치 사람의 손길은 전혀 필요하지 않은 것처럼 시치미를 떼고 있었다. 프랑스 곳곳을 돌며 느낀 것이기도 하지만, 그들의 자연은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을 만큼 풍요롭고 여유있어 보였다.


정성으로 빚어낸 개성 강한 와인 시음


우리 일행을 마중 나온 사람은 샤토 펠랑 세귀르의 홍보 책임자 조지안 이멜베르제르(Josiane Himmelberger)였다. 그녀는 우리를 비를 몰아내고 햇빛을 가져온 고마운 손님이라며 빠르고 힘찬 프랑스어로 환영했다. 검은 스커트 정장에, 금발 머리, 눈에 띄는 장신구를 한 조지안은 겉으로 보기에도 힘이 넘칠 뿐 아니라 활달하고 거침없어 보였다. 조지안이 준비해놓은 와인은 샤토 펠랑 세귀르 2004, 2005, 2006년 빈티지 세 가지였다. 그녀는 오래된 빈티지부터 시음을 권하는 일반적인 방법 대신 2006년 빈티지를 먼저 권해주었다. 아직 3~4년은 더 기다려야 제 맛이 나겠지만 숙성된 후 그 맛이 어떻게 변할까 기대되는 와인이라고 했다. 샤토 펠랑 세귀르는 역시 생테스테프 지역의 대표 와인다웠다. 입 안에서 처음 만난 와인은 힘이 넘쳤다. 연이어 가장 많이 팔렸다는 2004년 빈티지를 시음했다. 2006년에 비해 힘은 덜했지만 나름대로 균형이 잘 잡힌 와인이었다.


2005년은 날씨가 덥고 건조해 포도 재배에 가장 이상적인 기후를 보인 해라고 했다. 그래서 어떤 개성을 지닌 와인이 탄생할지 조지안 자신도 사뭇 궁금하다고 했다. 기후 조건이나 수확 시기 등에 따라 포도의 품질이 달라지고 거기에 따라 와인의 품질도 달라진다지만 최상의 기후에서 잘 자란 포도가 아닐지라도 어떤 품종과 어떤 비율로 섞이는지를 잘 찾아낸다면 특별한 개성을 지닌 와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었다. 결국 좋은 빈티지란 다른 해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좋은 것일 수도 있지만, 그해의 개성을 가장 잘 표현하는 것일 수도 있다는 뜻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 조지안은 그렇게 ‘좋은 빈티지’에 대한 내 생각을 자연스럽게 바꿔주었다. 버티컬 테이스팅을 하면서도 서로 비교하지 않고 그 빈티지의 개성을 찾아보려고 노력한 최초의 시도였다.


자신을 가꿔준 주인을 닮는 술, 와인


시음장을 나온 우리는 샤토의 전속 셰프가 준비한 특별한 점심 메뉴를 대접 받았다. 응접실에서 1998년 빈티지의 샴페인 포머리 퀴베 루이스(Pommery Cvee Louise)에 몇 가지 앙증맞은 카나페를 곁들여 자연스러운 담소와 함께 식사가 시작되었다. 다른 샤토들과는 달리 샤토 펠랑 세귀르는 샤토의 주인이 실제로 거주하는 곳이기도 했다. 한참의 담소와 더불어 샴페인을 다 비운 우리는 식탁으로 자리를 옮겨 앉았다. 샤토의 전속 셰프 브로드 프레드릭(M. Braud Frederic)은 그들의 와인인 샤토 펠랑 세귀르에 가장 잘 어울리는 음식을 개발해 샤토를 방문하는 손님들을 대접하고 샤토에서 운영하는 레스토랑이나 바에 자문하는 일을 주로 한다고 했다. 사실 와인은 술 자체로서의 매력도 좋지만 음식에 곁들여 마시면 훨씬 풍부한 개성을 드러낸다. 와인 자체의 맛은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어도, 특정한 음식과 어우러졌을 때는 입에서 감탄사가 절로 나오면서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때가 종종 있다. 푸아그라와 양갈비, 그리고 디저트로 나온 오페라까지 모든 음식이 다 훌륭했다. 식사와 함께 마셨던 샤토 펠랑 세귀르 2001년, 1996년, 1990년 빈티지 와인도 음식과 더없이 훌륭하게 어울렸다. 샤토의 활기찬 안내인 조지안의 매력과 마음에서 우러난 환대에 이미 넋이 나간 우리 일행에게 그보다 더 훌륭한 만찬은 있을 수 없었다.


디저트가 끝나자 조지안은 우리에게 다시 특별한 제안을 했다. 보유하고 있는 샤토 펠랑 세귀르 와인 리스트를 주면서 그중 마음에 드는 빈티지 하나를 고르면 디저트 와인으로 선물하겠다고 했다. 우리는 의논 끝에 지금부터 20년 전인 1987년 빈티지를 골랐으나, 조지안은 그보다는 1982년 빈티지가 훨씬 특별한 와인이라며 오히려 그것을 권했다. 조지안이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딴 1982년 빈티지는 그전 시음장에서 마신 와인이나, 식사에 곁들여진 와인들과는 무엇인가 다른 개성이 있었다. 충분히 숙성되어서 그런지 맛과 향이 잘 다듬어져 있었다. 그러나 무엇인지 모르게 샤토 펠랑 세귀르에 대한 인상을 다소 흔드는 것이 있었다. 조지안이 내게 지금까지 마신 샤토 펠랑 세귀르 와인 중 가장 마음에 드는 빈티지를 물었다. 나는 그 질문에 대해 지금까지 마신 와인은 분명 서로 다른 와인이면서도 일관된 개성이 있었는데 마지막에 마신 82년 빈티지는 느낌이 다르다는 말로 대답을 대신했다. 조지안은 놀라며 82년에 샤토의 주인이 바뀌었다고 했다. 시음장에서 샤토 펠랑 세귀르 와인과 조지안의 첫인상이 묘하게 겹쳐지던 것이 떠올랐다. 와인은 자신을 가꾸고 익히는 사람을 닮은 술이 분명했다.


샤토와 교감하면 와인이 말을 걸어온다


응접실로 자리를 옮겨 진한 커피를 마시고 디제스티프로 코냑을 마시기까지 우리의 식사는 네 시간이 넘게 이어졌다. 식사가 끝난 후 우리는 그때까지 그 황홀한 음식을 준비해준 셰프의 얼굴이 궁금했다. 순박한 시골 소년 같은 표정을 짓고 응접실로 나온 셰프의 얼굴에 행복한 미소가 가득했다. 음식 맛을 내는 데는 그의 미소가 틀림없이 한몫했을 거라는 느낌이 들었다. 무더위에 짧은 소낙비를 맞은 것처럼 시원한 샤토 펠랑 세귀르의 방문은 그렇게 끝났다. 포도밭 어귀를 벗어날 때쯤 내리다 말다를 반복하던 소낙비가 완전히 개고, 비구름이 물러간 새파란 하늘이 웃고 있었다. 조지안의 활기찬 파안대소처럼.

품격과 문화가 담긴 와인 선물

‘누구에게 어떤 선물을 줘야 하나’ 하는 문제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면 여기 와인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선물용 와인 리스트를 눈여겨보자. 향기로운 와인은 건네는 이의 품격은 물론 받는 이를 존중하는 마음까지 충분히 표현할 수 있는 좋은 아이템이다.


명성과 환호를 전달하고 싶다면, 돔 페리뇽 빈티지 1999


그랜드 하얏트 서울, 식음료부 이사 스테판 츄픽(Stephan Tschuppik) 추천
“샴페인 마니아라면, 돔 페리뇽의 크리스털 플루트와 함께 특별히 선보이는 돔 페리뇽 빈티지 1999의 리미티드 에디션 세트를 눈여겨볼 만합니다. 샴페인의 왕좌에 있는 돔 페리뇽에 크리스털 플루트 2개가 포함되어 있으니 받는 분에게 더없이 좋은 선물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직접 경험하고 싶다면 이번 추석에 가족과 함께, 혹은 연인과 함께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파리스 그릴에서 신선한 생선 요리를 비롯한 해산물 요리에 돔 페리뇽 빈티지 1999를 곁들여보세요. 참석자 모두 완벽한 다이닝을 경험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돔 페리뇽 빈티지 1999 기프트 세트 리미티드 에디션, 21만 원


오래도록 기억에 남기고 싶다면, 피안 델레 비녜


와인 전문 숍 ‘르 클럽 드 뱅 코엑스 샵’의 연정숙 점장 추천
“이탈리아의 와인 명가 안티노리사의 프리미엄 와인 피안 델레 비녜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를 추천합니다. 이 와인은 워낙 뛰어나고 라벨도 아름다워 선물 가치가 충분하지만 특히 이번 추석을 맞아 와인 가방과 함께 세트로 출시되어 더욱 눈여겨볼 만합니다. 재활용이 불가능한 나무나 종이 케이스가 아닌 와인 가방에 담겨져 있어 받는 사람이 선물한 와인을 마신 후에도 가방은 계속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독특한 디자인의 편리한 가방은 사용할 때마다 선물한 분이 자연스럽게 생각나지 않을까요?”피안 델레 비녜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 & 와인 가방 세트, 15만 원


실속과 배려를 전하고 싶다면, 무통 카데 레드


와인 레스토랑 ‘민가다헌’, 신우식 소믈리에 추천
“무통 카데 레드는 프랑스의 전설적인 와인 명가 비롱 필립 드 로칠드사의 정통 보르도 레드 와인으로, 가격 대비 맛과 품질이 뛰어나 많은 분들에게 인정받는 와인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1,200만 병 이상의 판매량을 자랑하는데, 1990년 이래 프랑스 칸 영화제에서 이 와인을 공식 와인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특히 이번에 추석을 맞아 출시된 선물 세트는 와인 글라스 2개가 포함되어 있어 더욱 실용적입니다. 와인과 함께 와인 글라스까지 선물한다면 마시는 순간까지 고려한 당신의 배려가 받는 이를 더욱 감동시키지 않을까요?”무통 카데 레드 & 글라스 2본 입 세트, 3만2,000원


남다른 안목과 다양성을 전하고 싶다면, 부샤 페레 피스


포도플라자 내 와인바 ‘뱅가’의 김경희 소믈리에 추천
“프랑스 보르도 와인이 식상하다고 생각하신다면 조금 시선을 돌려 프랑스 보르고뉴 지역의 명문 와이너리인 부샤 페레 피스의 와인을 선물하는 것이 어떨까요. 섬세한 부샤 페레 피스는 수확과 결실의 명절인 한가위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줄 수 있습니다. 신선한 과일과 자극적이지 않은 스모크 향이 매력적인 화이트 와인 푸이 퓌세와 은은하게 풍기는 과일 향이 입 안 가득 부드럽게 남는 레드 와인 레 뒤라스는 전류나 송편과 잘 어울립니다. 부모님을 찾아뵈러 갈 때 혹은 친척들이 다 모이는 자리에 선물로 가져가면 크게 환영받을 아이템입니다.”부샤 페레 피스의 ‘레 뒤라스 05’ (레드 와인) + ‘푸이 퓌세 05’(화이트 와인) 세트, 10만 원


받는 분의 품격을 존중하고 싶다면, 반피


CJ 푸드 와인팀장, 허혁구 소믈리에 추천
“와인을 잘 아는 CEO, 웃어른께 선물하기 좋은 와인을 고르신다면 반피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반피의 와인은 세계적으로 명성이 자자합니다. 유명 와인 잡지인 <와인스펙테이터>와 <디켄터>에서 많은 상을 수상하였으며, 특히 <와인스펙테이터>는 매년 5만 케이스 이상 생산함에도 불구하고 항상 일정 품질 이상의 수준을 유지하는 반피를 극찬했습니다. 또 전 세계 유명 호텔에서 만날 수 있을 만큼 월드 와이드로 유명합니다. 그렇게 때문에 해외여행, 출장이 잦으신 분들이라면 더욱 잘 아실 겁니다. 와인을 잘 아시는 분이라면 반피 와인 세트를 받고 기뻐하지 않으실 분은 없으리라 생각됩니다.”반피 와인 세트(명품 5호) ‘반피 부르넬로 디 몬탈치노, 반피 포지오 알레무라’ 세트, 30만 원

제법이다 와인스트레스!

해외 출장 중 비즈니스상 매우 중요한 바이어의 집에 저녁 식사 초대를 받았다. 그런데 도착해보니 와인 애호가인 바이어는 자택 지하에 있는 와인 셀러 안에 디너 테이블을 세팅해둔 것이 아닌가. 슬쩍 보니 테이블 위에 와인 잔만 7개. 와인에 대해서는 문외한인데…. 이럴 땐 어떻게 처신하는 게 좋을까.


최근 한 설문 조사 결과 최고경영자 및 대기업 임원 중 “와인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은 적이 있다”는 설문에 84%나 “그렇다”고 답했다. ‘CEO도 스트레스를 받는데 나 정도는 괜찮겠지…’라고 생각했는가. 응답자들의 11.6%는 비즈니스에서 와인 지식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51.7%는 어느 정도 중요하다고 답했다고 한다. CEO들이 먼저 스트레스를 받았을 뿐. 이제 임원 이하 일반 사원들까지도 글로벌 비즈니스를 꿈꾼다면 와인을 외면하긴 힘든 상황이다.


김 팀장, 와인 앞에 좌절을 경험하다


최근 신설 부서인 해외 마케팅팀 팀장으로 승진한 김 모 씨. 한동안 적극적으로 업무를 처리하는 등 신바람이 났는데, 최근 임원을 대동한 바이어 접대 자리를 끝낸 후 주눅 든 모습이 역력하다. 그 날의 식사는 호텔 레스토랑에 도착해 자리에 앉는 순간부터 긴장의 연속이었다. 약속 장소에 먼저 도착한 김 팀장은 무조건 안쪽이 상석이라 여기고 출입문에서 가까운 쪽에 앉았는데, 알고 보니 창 밖 전망을 바라볼 수 있는 그 자리가 최고 상석이었던 것. 뒤이어 도착한 임원의 지시로 자리를 옮기긴 했으나, 임원에게 매너 없어 보인 것 같아 기분이 영 찜찜했다. 게다가 테이블엔 왜 그리 많은 나이프, 포크, 샐러드접시, 빵 접시, 물잔 그리고 5개의 와인 잔이 놓여 있는지. 물 한 모금 마시고 싶은데, 어디로 손을 뻗어야 할지 눈앞이 캄캄해질 무렵 마음속으로 ‘좌빵우물(앉은 사람 기준으로 왼쪽에 빵 접시, 오른쪽에 물이 놓여 있다는 의미)’이라는 카피가 나온 광고에 감사를 표했다. 게다가 음식이 나올 때마다 각각 다른 와인을 따라 주는데 그 분위기가 어찌나 부담스러운지 입도 댈 수 없었다. 와인을 권하는 바이어에겐 “몸이 안 좋아서”라는 핑계를 대긴 했지만 마땅치 않아 하는 임원의 시선을 눈치 채고 말았다. 와인 애호가인 임원과 바이어 사이의 대화는 와인을 주제로 한 것이 대부분이었다. 가장 당혹스러웠던 것은 영어 실력이라면 남부럽지 않던 그에게 그토록 이해할 수 없는 영어 회화는 처음이라는 점. 와인 관련 용어를 전혀 모르니 당연했으나, 다시 생각해도 지옥 같기만 하다. 그 날 이후 김 팀장은 와인 관련 서적 몇 권을 구입해 탐독하는 것으로 의기소침해진 마음을 달래고 있다.


와인 스트레스? 상식만 알아도 자유로울 수 있다


와인은 음식의 일부다
서양의 레스토랑에 가면 항상 식사 주문에 앞서 음료를 주문받는다. 음료도 음식의 일부로 생각하기 때문에 ‘그냥 물’보다는 와인 또는 소다수(탄산음료), 아이스티 등을 곁들일 것인지를 묻는 것이다. 이처럼 와인은 서양 사람들에게는 음식과 동일한 존재다. 우리는 특별히 술을 마시는 자리가 아니면 식사할 때 음료를 곁들이지 않는 문화에 익숙하다. 와인이 낯선 이유도 이 때문이다. 와인과 친해지려면 우선 와인은 곧 음식이라는 명제를 이해해야 한다. 그러면 음식에 따라 다른 종류의 와인이 서브되는 것도, 와인을 주문하기에 앞서 그날 함께할 음식이 무엇인지를 먼저 확인하는 점도 이해할 수 있다.


와인 잔이 여러 개일 경우
‘레스토랑에서 잔이 여러 개 세팅되어 있을 때 눈앞이 캄캄했다’는 고백을 자주 듣는다. 쉽게 설명하면 서양 요리는 코스별로 각기 다른 포크와 나이프를 사용하듯 와인도 각각 종류에 따라 다른 잔에 서브된다. 잔이 4개일 경우 물, 샴페인(또는 디저트 와인), 화이트 와인, 레드와인이 서브될 것이다. 그 이상이라면 샴페인과 디저트 와인이 식사 시작과 끝에 따로 서브되거나 맛 또는 당도가 다른 화이트 와인 또는 레드 와인이 여러 종류 서브될 것이라고 예상하면 된다.


기본 매너 지키기
와인을 서비스받을 때에는 잔을 들 필요가 없고 의자에서 일어나 받을 필요도 없다. 앉아서 잔을 식탁에 놓은 채로 적당한 감사의 말을 덧붙이는 것이 세련된 매너다. 또 와인은 원샷하는 술이 아니며, 첨잔하는 술이다. 잔이 비어갈 즈음엔 잔에 와인을 더해 따르면 되는데, 이때 주의할 점은 나보다 다른 사람을 먼저 챙기고 본인 잔에 따라야 한다. 또 와인은 잔 돌리기를 하지 않는다. 세련돼 보이고 싶다면 건배를 할 때 잔을 약간 사선으로 든 뒤 가볍게 부딪히며 상대방의 눈을 바라보는 연습을 해두자.


와인 시음하는 법
와인이 서브되면 일단 와인 잔 가장 아랫 부분을 손으로 잡는다. 이유는 손의 온도가 와인에 전달되어 와인 맛이 변할 수 있기
때문. 다음 눈으로 와인의 색을 보고, 잔을 코 아래로 가져가 가볍게 향을 맡는다. 그다음 다시 한 번 와인을 잔 속에서 흔들어 향을 맡으면 처음과 달리 훨씬 풍부한 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다음 와인을 마시며 혀끝에서 느껴지는 맛과 목 넘김, 입 안에 남은 잔향을 음미하면 된다.


시음한 와인을 말로 표현하기
와인 애호가와 와인을 마실 때 가장 난감한 상황은 상대방이 와인에 대한 느낌을 물을 때다. 이런 경우엔 되도록 꾸미지 않고 솔직하게 표현한다. 간혹 와인 관련 만화나 영화에서 본 장면이 떠올라 과장되게 표현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와인을 더욱 두렵게
만든다. 실제 와인 전문가들도 그렇게 과장된 표현을 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와인을 배우려면?


최근 베스트셀러로 등극한 <신의 물방울>이라는 일본 만화 때문에 와인에 입문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와인과 친해지는 방법으로 책이 도움이 되기는 하지만, 와인은 많이 마시고 느껴보는 것 이상 왕도는 없다. 전문가들이 가장 많이 추천한 와인 입문서는 히로카네 켄시가 쓴 <한손에 잡히는 와인>. 분량과 설명이 초보자들이 보기에 알맞다. 그 밖에 전문적으로 공부하기를 원한다면 아래의 교육 기관을 찾아가보자.
와인 문화 리더스 과정와인 동호회나 학원을 다니기보다 빠른 시간 안에 비즈니스에 필요한 실용적인 교육을 받고 싶다면 와이니즈와 서울과학종합대학원이 공동 운영하는 ‘와인 문화 리더스 과정’이 제격이다. CEO를 대상으로 한 커리큘럼으로 강의는 주로 특급 호텔이나 유명 레스토랑에서 식사와 함께 이뤄진다. 문의 02-568-3980
보르도 와인 아카데미 2002년 서울특별시 중부교육청으로부터 지식, 인력개발사업 관련 평생 교육 시설로 인가받은 곳. 직장인 과정, 와인 관리자 과정, CEO를 포함한 오피니언 리더들을 위한 리더스 코스 등을 운영하고 있다. 리더스 코스의 수강료는 월 90만 원 선. 문의 02-396-0585
WSET 영국 와인 교육 기관 WSET의 한국 지부로 세계 38개국 모두 교육 내용이 동일하다. 수업은 총 3단계로 구성되며 수업료는 1단계 55만 원, 2단계 118만 원, 3단계 230만 원 선이다. 문의 02-2039-5235

당신이 와인에 대해 조금 더 알아야 할것들 2

이름으로 보는 와인


와인 라벨 읽는 법은 와인 초보가 가장 먼저 배우는 와인의 기초다. 와인 이름은 산지, 포도의 품종명, 양조장(샤토)의 이름에 많이 붙여지는데 라벨에 이런 와인 관련 정보가 들어 있기 때문에 생산자 입장에서는 자신들이 독점적으로 사용하는 개성 있는 이야기를 담는 것이 세일즈 포인트일 것이다. 여기에서 읽기도, 발음하기도 힘든 와인 이름 속의 다양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그 중 가장 애호가들의 흥미를 끄는 것이 사람 이름을 그대로 와인 이름에 도입해 브랜드로 만드는 것이다. 샴페인을 만드는 방법을 개발한 프랑스의 수도사, ‘샴페인의 아버지’ 돔 페리뇽(Dom Perignon)은 너무나 유명한 예다. 그렇다면 ‘샴페인의 여왕’은 누구며 그 와인은 무엇일까? 바로 시선을 사로잡는 주황색 라벨로 기억되는 샴페인 뵈브 클리코(Veuve Clicquot)가 그것이다. 미망인이라는 뜻의 뵈브가 붙은 이 샴페인은 클리코 여사(Madame Clicquot)를 뜻한다. 남편과 사별 후 샴페인 생산에 평생을 바치며 1772년부터 현재까지 최고급 샴페인을 생산하는 와인 하우스를 일궈낸 클리코 여사를 기념하기 위해 뵈브 클리코 사에서는 대표 빈티지 샴페인에 ‘위대한 여인’이라는 뜻이 있는 ‘La Gran
de Dame’를 붙이기도 했다. 이 외에도 샤갈, 피카소, 쟝 콕토, 살바도르 달리, 키스 헤링, 앤디 워홀 등이 라벨에 그림을 넣어 유명한 와인 샤토 무통 로칠드(Chateau Mouton Rothschild), 적장에 대한 예우로 붙여진 샤토 탈보 (Chateau Talbot) 등이 인물사(史)에 얽힌 와인들이다. 그런가 하면 이탈리아나 독일과 같은 곳에서는 역사상의 이야기나 와인 제조에 얽힌 일화 등으로 이름을 짓는 경우도 많다.
‘늦게 수확했습니다’라는 뜻의 슈패트레제(Spatlese) 와인은 실수로 포도를 늦게 수확했지만 그 실수로 달콤하고 맛있는 와인을 만들었다는 이야기에서 유래했다. 독일 모젤 지방에는 ‘검은 고양이가 앉았던 통의 와인은 잘된다’라는 전설이 있는데 여기에서 착안한 와인이 바로 ‘검은 고양이’라는 뜻의 슈바르체 카츠(Schwarze Katz) 와인이다. 라크리마 크리스티(Lacryma Christi)는 ‘그리스도의 눈물’이라는 뜻으로 옛날 그리스도가 이탈리아 나폴리 지방을 지나다 사람들의 악행으로 눈물을 흘렸는데, 그곳에서 포도나무가 자라 와인을 만들었다는 일화에서 나온 이름이다.
이처럼 와인 이름과 그에 얽힌 이야기는 무궁무진할 정도로 많다. 하나씩 알아가며 역사 속 인물과 와인에 대해 알아보는 쏠쏠한 재미가 있고, 듣는 이에게는 마치 옛날이야기를 듣는 것처럼 아련한 시간을 만들어줄 것이다.


와인으로 대화를 이끌어나가는 기술


위에서 살펴본 와인 이름에 담긴 인물이나 이야기는 와인의 출생과 관련한 ‘과거’라고 할 수 있다. 반면 동시대에 와인을 향유하며 와인 애호가를 자처하는 유명 인사의 와인, 트렌드와 맞아떨어지며 새롭게 주목되는 와인에 관한 이야기는 와인의 ‘현재’라고 할 수 있다. ‘현재’의 와인 이야기는 지금 이 순간에도 끊임없이 만들어지고 있다. 가장 최근 화제가 된 와인은 바로 지난달 남북정상회담에서 김정일의 와인으로 불린 미셸 피카르(Michel Picard)사의 코트 드 뉘 빌라주(Cote de Nuits Villages)다. 와인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지난 김대중 전 대통령과의 회담에 샤토 라투르(Ch. Latour)를 내 놓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이번에는 어떤 와인을 내놓을지 관심사가 되기도 했다.
이렇게 와인을 즐기는 문화에서 생겨나는 많은 이야기들은 와인을 즐길 때 대화의 소재로 매우 적절하다. 예를 들어 동석한 이가 골프 마니아라면 칠레 와인인 ‘1865’ 이야기를 슬쩍 꺼내보는 것은 어떨까? ‘18홀을 65타에 치는 날까지 마시는 와인’으로 해석되고 있는 이 와인은 골퍼들에게 인기가 많은데, 사실 1865는 산페드로 사의 설립 연도라고 한다. 또 이제 막 결혼 한 신혼부부나 첫아기의 탄생을 기다리는 부부에게는 일명 ‘Birthday Vintage Wine’을 소개해보자. 아이가 태어난 그해에 가장 뛰어난 빈티지로 알려진 와인을 대량 구입해, 그 아이가 성년이 되거나 결혼할 때 마시거나 선물한다는 의미다. 건강과 웰빙 라이프 트렌드에 맞춰서는 유기농 와인을 알아두는 것도 좋다. 또 비즈니스맨들 사이에서는 국내외의 대기업 CEO들이 즐겨 마신다는 와인 이야기로 대화를 이끌어나가면 사업과 와인과 관련해 풍부한 대화를 나눌 수 있을 것이다.


알아두면 좋은 와인 정보 사이트와 블로그


와인 정보
www.winenara.com 와인 수입 업체 대유와인 운영 사이트
www.vinovino.co.kr  이탈리아 와인 전문 수입 업체 운영 사이트
www.winefinder.co.kr  와인 검색 사이트, 추천와인, TOP100, 패널 리뷰, 사용자 리뷰 등
www.winer.co.kr   와인 정보, 화이트 및 레드 와인, 보졸레 누보, 와인 바 안내 등
www.narafood.com  와인 수입 업체 나라푸드 운영 사이트

블로그
http://blog.joins.com/soncine  손용석 와인 전문 기자의 블로그
http://blog.naver.com/marrian  손현주 와인 전문 기자의 블로그
http://blog.naver.com/sayyes73 와인 평론가 이세용의 블로그
http://www.simsanschool.com 시나리오 작가이자 와인 칼럼니스트 심산의 사이트

당신이 와인에 대해 조금 더 알아야 할것들 1

저마다 와인을 마시는 이유는 다르지만 와인 애호가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바로 와인을 단지 마시는 술이 아니라 문화로 향유하고 이를 다른 이와 함께 소통하는 매개체로 즐기고 있다는 점이다. 때문에 이들은 와인 선택에서 보관까지 다년간의 경험에서 쌓인 노하우가 있게 마련이고, 와인의 향미뿐 아니라 와인을 둘러싼 여러 다양한 이야기를 알고 있기도 하며, 대화를 통해 자신의 관심사와 수준을 자연스레 드러내 보이기도 한다. 또 고급해질 대로 고급해진 와인 문화 속에서 와인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것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 와인을 안다는 것은 단순히 샤토의 역사나 와인 제조사, 포도 품종 등을 외우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을 알아가듯 더 깊은 와인의 세계로 빠지는 것이 아닐까. 와인과 사랑에 빠진 당신을 노련한 연인으로 만들어 줄 몇 가지 이야기를 소개한다.


와인 선택과 잔에서부터 남다르다


와인에 대해 관심을 두고 와인을 즐기기 시작한 지 꽤 됐는데 아직도 아리송하고 늘 고민되는 것이 있다면 바로 와인 선택에 대한 문제다. 많고 많은 와인 중 필요와 취향에 따라 어떻게 잘 선택할 수 있는지 말이다. 레스토랑에서는 소믈리에의 권유에 의지해 함께 먹을 음식이나 기분에 따라 와인을 선택할 수 있어 그나마 나은 편. 문제는 와인으로 특별한 선물을 하고 싶을 때나 집에서 새로운 와인을 즐기고 싶을 때다. 와인 전문점에 들러 점원의 설명을 들어보기도 하고 한참 동안 나라별, 종류별 와인을 들여다봐도 쉽게 선택하지 못할 때는 어떻게 해야 좋을까. 많은 이들이 알려주는 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오늘 내가 선택하고 싶은 와인이 어떤 와인인지’ 미리 마음속으로 기준을 세우는 것이다.
이 기준에는 예산과 포도의 품종, 빈티지, 함께 즐길 요리 등이 포함된다. 하지만 이 기준은 너무 광범위하다. 따라서 실패율이 낮은 노하우를 소개하자면 이렇다. 우선 어떠한 음식을 먹을지 모르는 식사에 초대되어 가는 것이라면, 식사 전에 마시면 좋은 스파클링 와인이나 식후에 천천히 즐길 수 있는 스위트한 디저트 와인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선물용으로 와인을 고를 경우, 상대방이 와인 애호가라면 양보다는 질을 먼저 생각해 정평이 난 브랜드의 좋은 빈티지 와인을 선택한다. 반면 와인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라면 타입이 서로 다른 와인을 함께 보내면 기뻐할 것이다. 일상적인 식사와 함께 마시고 싶다면 중저가의 와인이 좋다. 육류는 레드 와인, 생선은 화이트 와인 같은 초보적인 공식에 얽매여 고민하는 것보다 예산 안에서 좋아하는 와인을 고르면 되는 것. 더구나 일반 가정의 식사에는 육류와 생선이 동시에 나오기도 하고, 다양한 스타일의 요리가 섞이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그다지 개성이 강하지 않은 캐주얼한 와인을 선택하는 것이 무난하다. 샴페인 애호가로 알려진 어떤 이는 ‘족발’과 샴페인의 궁합이 너무나 잘 어울린다고 소개하기도 한다. 이렇듯 궁합이 잘 맞는다는 생각이 들 때는 메모해두는 것도 와인에 대한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해외여행 중에는 어떤 와인을 구입하는 것이 좋을까? 물론 우리나라에 정식으로 수입되지 않는 희귀한 와인이나 우리나라보다 가격이 저렴한 와인을 선택한다. 여행지가 유럽이라면 대부분의 나라에서 와인을 즐기는 문화가 발달했으므로 해당 지역이나 인근 나라에서 생산된 와인이 좋을 것이다. 또 각 나라의 공항 면세점에서나 도쿄, 홍콩, 상하이, 태국 등 아시아 대도시 백화점 등에서는 우리나라보다 와인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기회가 있다. 평소 가격이 부담돼서 구입을 망설이던 와인이나, 비싸기로 유명한 아이스 와인을 이 기회에 구입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하지만 해외여행 시 구입할 수 있 는 주류의 가격 한도가 미화 400달러로 한정되어 있는데다, 반입할 수 있는 수량도 2병 내외이니 큰 욕심은 부리지 말자.
와인 셀러를 구비하고 좋은 빈티지의 와인이나 와인을 수집하는 사람들이 와인 구입만큼 공들여 준비하는 것이 있다. 무엇일까? 바로 와인잔이다. 보르도, 부르고뉴, 알자스, 셰리, 스파클링 등 와인 종류에 따라 와인 잔의 모양이 다르다는 점은 많은 이들이 알고 있을 것. 와인 애호가는 이는 기본이요, 세계적으로 유명한 명품 와인잔에 많은 관심을 두고 구입한다. 와인을 눈으로 즐기는 미학과 와인의 향과 맛을 제대로 음미하게 해준다는 과학으로 설명되는 와인잔의 명품을 소개하자면, 우선 오스트리아의 리델이 있다. 와인의 맛과 향, 균형과 여운 등이 잔의 모양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을 최초로 발견한 브랜드로, 혀에 닿는 촉감이 좋도록 얇고 다리가 긴 우아한 디자인의 잔을 출시해 일대 혁명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 외에도 리델 사와 함께 2대 와인잔 명품 회사로 꼽히는 독일의 슈피겔라우, 납이 들어가지 않은 무연 크리스털로 제작하는 쇼트 츠비젝, 신소재 ‘콱스’로 만들어져 절대 깨지지 않는다는 미카사 등이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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